국내 2차전지 희망, LMR배터리 관련주 및 전망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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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국내 2차전지 기업들의 실적 및 전망이 어두워보인다. 과거의 영광은 어디로 사라지고 이제는 물린 개미들과 한탄하며 우는 소리만 들리는 종목이 되어버렸다.

국내 2차전지 기업들에게 희망은 없는걸까? 희망이 있는 곳과 없는 곳이 있겠으니 바로 LMR배터리 개발을 하는 곳과 하지 않는 곳으로 나뉘어질 것이다.

✅이번 글에서는 LMR배터리는 무엇이며, 이것이 왜 중요하고 실제로 개발 및 생산에 착수한 기업은 어느 기업인지 살펴본다. AI글과 광고 글이 판을 치는 이 세상에서 이 글이 여러분의 투자에 도움 되길 바란다.

  1. LMR배터리란 무엇인가?
  2. LMR배터리가 2차전지의 희망인 이유
  3. LMR배터리를 실제로 준비하고 있는 기업은?

위 내용을 다루는 글이니 관심 없는 사람은 나가보자. 국내 2차전지 기업에 대한 전체적인 견해는 아래 다른 글에 적어놨으니 참고하자.

LMR배터리란 무엇인가?


LMR배터리란 리튬 망간 리치(Li-rich Mn-rich)계열이 리튬이온2차전지를 말한다. 저렇게 말하면 어려우니 쉽게 말해보자면, 코발트 사용을 대폭 줄이고 망간 비중을 크게 높인 차세대 배터리다. 리튬과 망간을 최대한 많이 사용한 배터리라는 뜻이다.

기존 삼원계 배터리와 다르게 리튬의 비중이 더 많이 들어가 있으며 에너지밀도가 높고 안전성도 높으며 더 저렴하다. 한 마디로 좋은 배터리라는 것이다. LMR배터리의 특징을 표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항목설명
🔋 에너지 밀도기존 NCM 대비 최대 30% 이상 향상 가능
🧯 안전성열 안정성이 뛰어나 폭발 위험 적음
💰 원재료 비용고가의 코발트 비중 축소 → 원가 절감
🔄 사이클 수명전해질과의 부반응 제어 시 장수명화 가능
⚠️ 단점첫 사이클에서 용량 손실(Coulombic efficiency↓), 전압 강하 등 해결 과제 존재

딱 하나의 단점이 있는데 기술적으로 전압 강하 등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는 것이다. 이 단점은 곧 극복할 것으로 보이며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퓨처엠이 LMR배터리를 준비하고 있다.

✅그럼 이 LMR배터리가 왜 중요할까? 왜 2차전지의 희망일까? 이 부분이 중요하니 살펴보도록 하자.

LMR배터리가 2차전지의 희망인 이유

지금 2차전지 업계는 2가지 어려움에 처해 있다.

  1. CATL과 BYD 등 중국 기업들의 저가 물량 공세
  2. CATL의 나트륨 이온 배터리 등 기술적 압박

위 2가지를 해결해야 희망이 있는데 해결방법으로 LMR배터리가 주목 받고 있는 것이다. 이게 왜 주목 받고 있을까? CATL의 나트륨이온배터리를 이길 수 있는 배터리일까?

✅아래 표를 보면 LMR배터리와 나트륨이온배터리의 차이점을 명확하게 알 수 있다.

항목LMR 배터리 우수나트륨이온배터리(SIB) 우수
에너지 밀도🔹 매우 높음 (NCM보다도 20~30% ↑ 가능)⛔ 상대적으로 낮음 (LFP 수준)
주행거리 기여도🔹 전기차 장거리 주행에 적합⛔ 단거리나 저속 전기차에 한정적
사이클 수명🔹 개선 시 2,000회 이상 가능⛔ 현재는 1,000~2,000회 수준에 머무름
출력 성능🔹 중~고속 충·방전 우수🔹 고속충전보다 저속 충전 환경에 적합
온도 안정성🔹 고온 안전성 우수🔹 저온(-20℃ 이하)에서도 작동 가능
자재 비용⛔ 코발트는 적지만 여전히 리튬 기반🔹 리튬 대신 저가 나트륨 사용 → 저비용
희귀금속 사용⛔ 일부 니켈 필요, 리튬 필요🔹 코발트, 니켈, 리튬 없음
자원 접근성⛔ 리튬 공급망 이슈 영향 받음🔹 해수에도 존재하는 나트륨으로 안정적 공급
환경 친화성⛔ 리튬 채굴 과정의 환경 부하 존재🔹 더 친환경적 원료로 분류됨
양산 난이도⛔ 소재 조성 복잡, 기술적 난이도 높음🔹 단순 구조, 양산 속도 빠름
기술 성숙도🔹 중장기 전기차용 상용화 목표로 R&D 집중🔹 ESS·이륜차·전동공구 등 일부 상용화 진행
적합 분야🔹 전기차, 고성능 모바일, 에너지저장장치🔹 저가형 ESS, 소형기기, 후진국형 전기차

위 표에서 봐야 하는 장점은 에너지 밀도와 자원 접근성, 적합 분야다.

✅ 전기차가 지향하는 바는 무엇일까?

  1. 기름차처럼 빠른 에너지 충전(기름 주유) > LMR이 우세함, SIB는 충전 속도가 느림
  2. 생산 단가는 저렴한가? > 나트륨 기반의 SIB가 우세하지만 현재 리튬 가격 급락중으로 LMR도 충분히 가격경쟁력 있음
  3. 더 멀리 갈 수 있는가? > LMR이 훨씬 유리함. 기존 삼원계 배터리보다 약 30% 에너지 밀도 높음

위 3가지 면에서 LMR배터리가 CATL의 SIB배터리보다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위 3가지만 보고 무조건 LMR배터리가 좋다고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CATL도 놀고 있는 게 아니고 SIB배터리는 이미 상용화가 되어 있으니 앞으로 개선될 여지가 높다. 또한 SIB는 친환경적이다. 리튬 채굴 및 가공 과정에서 나오는 환경파괴 이슈가 적다.

무엇이 무조건 좋고 나쁘다는 것을 판단할 게 아니라 CATL에게 맞설 수 있는 배터리가 될 수 있다는 관점으로 바라보는 게 좋겠다.

한국 기업들이 CATL을 따라 나트륨이온배터리를 생산하기는 어렵다. 가장 높은 기술력을 가진 LG엔솔마저도 SIB배터리는 2030년에 상용화 예정이며 아직 LFP배터리마저 CATL이나 BYD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어느새 시장의 선두주자에서 후발주자가 된 한국기업이 다시 선두주자를 차지하기 위해 아예 다른 배터리를 개발해야 하는 상황이고 그 답이 LMR배터리라는 것이다.

LMR배터리를 준비하는 기업

앞에서도 잠깐 말했지만 현재 LMR배터리를 준비하는 기업은 포스코퓨처엠과 LG에너지솔루션 2곳으로 알려져 있다. LMR배터리 관련주로 포스코퓨처엠과 LG에너지솔루션이 유일한 이유다.

포스코퓨처엠은 2025년 안에 LMR양극재 양산 기술을 확보하고 대규모 수주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가진 만큼 LG에너지솔루션과 협업관계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LG엔솔은 미국의 GM과 손잡고 LMR배터리를 개발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 다만, 해당 기업들의 준비에는 리스크가 있다.

  1. 트럼프 행정부의 전기차 정책 부진으로 GM이 전기차 개발 및 양산 투자를 미루고 있다는 점
  2. 리튬 가격이 다시 오르면 원자재 가격 부담으로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
  3. 삼성SDI가 개발 및 양산을 준비하고 있는 전고체배터리와 상용화시기가 비슷하다는 점

등이다. 특히 3번은 매우 위험한 리스크다. 포스코퓨처엠과 LG엔솔이 LMR배터리를 상용화시킨다 해도 근시일 내에 전고체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전기차 배터리의 수요가 전고체배터리로 쏠릴 수 있다. 삼성SDI는 이미 저용량전고체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는 만큼 가능성이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

LMR배터리를 준비하는 기업들은 성과가 있다! 라기 보다는 앞으로 ~~할 것이다 정도의 말만 하고 있으며 두드러진 결과물이 없으니 LMR배터리 하나만 믿고 관련 기업들에게 투자하는 건 좋은 선택이 아닐 수 있다.

정리하며

중국와 한국의 배터리 산업은 격동의 시기를 맞이하는 듯 보인다. 기술의 한국이라고 말하는 시대는 지나갔고 이제 기술력이나 가격면에서 중국 배터리가 우위에 서있다. 한국 배터리는 선두주자에서 후발주자로 밀려났으며 이 시기를 극복해야 하는 사정이 되었다.

LMR배터리가 답이 될 수 있을까? 현재로서는 가장 우수한 답 중 하나지만 미래는 모른다. 한국이 LMR배터리 개발 및 상용화를 완료했을 때 얼마나 개선된 SIB배터리가 나올지, 전고체배터리는 어떻게 될 지 아무도 알 수 없다.

과거 한국의 삼원계 배터리가 안전성 및 성능이 매우 뛰어나다며 중국의 LFP배터리를 무시할 때가 있었다. 지금은 중국이 LFP배터리로 세계시장을 잡아먹었으며 한국이 LFP배터리를 만들겠다고 따라하는 판국이다. 지금 배터리계는 그 어떤 예측도 판단도 오래가지 못한다.

LMR배터리가 한국 2차전지 기업들에게 구원투수가 될 지 아니면 매몰비용이 될 지는 지켜봐야 할 시점이다. 삼성SDI의 전고체배터리가 하루 빨리 상용화되길 바라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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