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가 상장된 지 약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아주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코인베이스가 S&P500에 편입되었다는 소식이죠. S&P500에 편입된다는 건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S&P500에 편입 되었다는 건 주류 산업으로 인정받는다는 의미가 가장 큽니다.

테슬라도 대표 전기 자동차 기업으로 인정받기 위해 S&P500에 편입되려고 부단히 노력했죠. 노력했으나 번번히 실패하다가 나중에 되서야 편입이 되었습니다. S&P500은 단순히 실적이 많이 나온다거나, 유명한 기업이라고 해서 편입되지 않습니다. 특히 신산업의 경우 해당 산업이 주류 산업으로 편입될 만큼 중요한 가치를 가지냐 마냐가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코인베이스가 S&P500에 편입되었다는 건 세계 주요 금융사가 코인시장을 주류 산업으로 인정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코인시장에서 대표성을 지닌 비트코인을 하나의 금융자산으로 인정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죠.
코인투자자자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더 이상 비트코인을 대상으로 사기다 아니다라고 말하기 어렵다는 거죠. 이미 글로벌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에 투자를 하고 있으며 비트코인이 가치가 있느냐 없느냐를 따지는 건 더 이상 논쟁거리조차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암호화폐라는 본연의 가치와는 무관하게 투자자산으로서의 가치가 더 강하게 부각됨으로써 비트코인이 가진 본연의 기능은 다소 떨어진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암호화폐는 탈중앙화가 대표적인 특징인데, 코인베이스 같은 주요 거래소가 거래를 독점하게 되면서 탈중앙화는 일어나고 있지 않으며 미국 같은 특정 국가가 비트코인 매수를 늘리면서 통제를 강화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탈중앙화를 통한 화폐 본연의 기능으로 작동하기 위해 탄생한 비트코인이 지금은 투자자산으로서의 기능으로만 작동하고 있다는 점은 굉장히 우려스럽습니다. 물론 지금도 제 3세계 국가나 일부 여행객, 환전 수요로 인해 비트코인이나 스테이블코인이 거래에 쓰이고는 있지만 아직 대중화되었다고 보긴 어렵죠.
이런 흐름은 앞으로도 강해질 진망입니다. 코인베이스가 S&P500에 편입되게 되면서 더 많은 투자자금이 코인베이스에 몰리게 될텐데, 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 거래가 활발할수록 돈을 버는 구조를 가지고 있으니 비트코인 투자 활성화 정책을 더 많이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화폐로서의 기능이 아닌 투자로서의 비트코인을 더 추구한다는 거겠죠. 따라서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더 많은 차익을 얻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지금 원화로는 1억 4천만 원 정도 하는 비트코인이 추후 14억으로 오른다는 말까지 있죠? 완전히 허구로만 받아들일 수는 없는 상황이네요.
코인베이스 상장, 비트코인 ETF의 등장, 비트코인 선물 거래, 비트코인 10만달러 돌파, 코인베이스의 S&P500편입까지..비트코인의 주류 편입은 이미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겠고, 이걸 누가 먼저 받아들이느냐가 더 중요해지는 것 같네요.
다만, 오르기만 하는 투자자산은 없듯이 비트코인이 주류자산으로 편입되었다고 해서 오르기만 한다고 믿는다면 그건 큰 오산입니다. 비트코인이 화폐의 성질보다는 투자의 성질이 강해진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겠습니다.
이상으로 글 마치겠습니다^^ Savehub의 첫 글이네요. 경제 공부 하는 많은 도반분들과 함께 하는 홈페이지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도움 주고받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