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발행은 어떻게 돈이 되는가? 스테이블코인 수익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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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은 단순히 ‘가격이 고정된 암호화폐’가 아니다. 발행 주체 입장에서 보면, 엄청난 수익을 창출하는 금융 비즈니스. 이게 뭔 말이냐고? 이걸 알아야 왜 네이버나 카카오가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앞장서는지 알 수 있다. 최근 핫한 서클이 어떻게 돈을 버는지도 여기서 나온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는 어떻게 돈을 벌까? 일반 투자자 입장에서 잘 보이지 않는 그들의 수익 구조를 아래와 같이 설명해보자. 추후 국제 결제 시스템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필수적인 이론이니 반드시 알아둘 것.

스테이블코인 발행인의 기본 수익 구조

  1. 예치금 운용 수익 (준비금 이자 수익)
    • 발행된 스테이블코인 1개당 1달러를 맡겨두게 됨.
    • 예치금을 국채, MMF, 은행예금 등에 넣어 굴리면서 이자 수익을 창출함.
    • 예: USDC 발행사 Circle은 준비금의 대부분을 단기 미국 국채에 넣고 연 5% 수준의 이자 수익 확보.
  2. 거래 수수료 수익
    • 사용자가 스테이블코인을 발행(민팅)하거나 환매(리딤)할 때 소정의 수수료를 부과.
    • 일부 플랫폼은 블록체인에서 스마트컨트랙트 실행 수수료 형태로도 수익을 확보.
  3. 블록체인 활용 및 제휴 수익
    • 스테이블코인이 특정 플랫폼, 게임, 디파이(DeFi) 서비스 내에서 활용될 경우,
    • 해당 파트너십 또는 B2B 라이선싱으로 사용료 혹은 리베이트를 받음.
  4. 프라이빗 유동성 공급 수익
    • 디파이나 거래소에 유동성 공급자(LP) 역할을 하면서 거래 수수료 일부를 수익으로 환수.
  5. 자체 생태계 내 수익화
    • 발행사가 직접 운영하는 월렛, 거래소, 결제 시스템 등에서 수익 구조 다변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의 이익구조는 주로 예치금에서 나온다. 예치금 이익은 사용자에게 전달되지 않으며 오로지 발행사의 이익이 됨. 발행사는 예치금을 이익으로 삼고 사용자는 거래 수수료를 아주 적게 내니 서로 윈윈인 것.

따라서 스테이블코인을 많이 발행하면 할수록 이자 수익이 늘어나는 구조이기 때문에 누가 먼저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독점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해진다.

🚨 한국에서 카카오톡이 메신저 시장을 독점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일까? 네이버 라인보다 특출나서? 텔레그램보다 보안성이 좋아서? 전혀 아님. 기능은 대동소이하지만 그저 초기 선점효과였음. 초기 선점 효과가 스노우볼로 굴러가며 메신저시장을 장악한 것.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의 수익도 초기 선점을 누가 하느냐에 달려 있으며 현재는 테더와 서클이 선두에 서있다.

💸서클인터넷(CRCL)에 대한 개별 종목 분석은 아래 글 참고

테더와 서클 수익 구조 비교

항목USDT (Tether)USDC (Circle)
수익원준비금 운용 + 수수료미국채 이자 + 민팅 수수료
담보 구조법정화폐 기반법정화폐 기반
운영 주체민간 기업(홍콩)미국 기업 (Circle)
연간 수익 추정치약 10억 달러 이상약 7~8억 달러

테더와 서클은 달러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선두주자로 거래되고 있다. 이들의 차이점은 사실상 거의 없지만 딱 하나 운영 주체가 다름. 테더는 홍콩에 본사를 둔 중국 기업이 발행하고 있으며 써클은 미국에 본사를 둔 미국 기업이 발행하고 있음.

✅ 미국은 지니어스법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거래를 양성화하고 주도하는 중. 미국 정부는 테더보다 서클을 선호할 것. 실제로 지니어스법안 때문에 테더가 피해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많음.

스테이블코인의 투자 안전성

  • 준비금 투명성: USDC는 매달 외부 회계감사를 통해 준비금 공개. USDT는 과거 감사를 받지 않거나 불투명한 사례 있음.
  • 이자 수익 배분 없음: 사용자 입장에서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한다고 해서 이자를 받는 구조는 아님. 수익은 발행사 몫.
  • 스테이블코인 리스크: 갑작스런 대규모 환매 시, 준비금 부족 또는 담보자산 하락으로 페깅(1달러 고정)이 무너질 수 있음.

엄밀히 따지자면 스테이블코인에 ‘투자’의 개념을 붙이는 건 용어부터 잘못된 것. 스테이블코인은 투자용 코인이 아니라 ‘거래용’ 코인임.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에 투자할 수는 있음. 따라서 스테이블코인 자체에 투자 안전성을 따지는 것은 무의미.

미국 시장에는 서클 발행사인 CIRCLE INTERNET(CRCL)이 상장되어 있고 굉장한 주가 상승률을 보이는 중. 그 외 스테이블코인이 거래되는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도 상장되어 있음.

요약 정리

  •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결제수단이 아닌 기업 입장에서 거대한 수익모델임.
  • 발행인은 예치금 운용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며, 이자는 일반 사용자에게 돌아가지 않음.
  •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가상자산이 아닌 실물금융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고, 향후 규제 강화 여부에 따라 수익 모델이 흔들릴 수 있음.

핵심 투자 인사이트

스테이블코인은 중앙화된 금융사업자 모델이며, 이들을 통한 수익은 ‘간접 금융주’의 새로운 형태로 해석 가능.

  • USDC 운영사 Circle은 나스닥 상장을 통해 금융주로 편입되었으며, 장기적으로는 이자차 수익에 따른 실적이 주가에 반영될 가능성 있음.
  • 향후 CBDC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스테이블코인의 시장 독점성이 약화될 수 있음도 유의해야 함.

스테이블코인은 ‘안정성’이라는 껍질 속에 숨겨진 고수익 비즈니스 모델임. 투자자는 이들의 금융업적 본질을 파악해야 하며, 단순한 암호화폐로 인식해서는 안 됨.

✅ 스테이블코인을 이해할 때, 이미 모든 자산이 디지털화 되어 있는데 왜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해야 하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스테이블코인 거래 구조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

스테이블코인은 발행자와 사용자 모두 윈윈하는 구조이며, 발행자는 안정된 이익을 얻고 사용자는 아주 적은 사용료만 내며 기존 거래를 모두 대체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기획재정부는 한국 무역 거래의 3.4%가 스테이블 코인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추정했다. 하루 1억2000만달러 꼴이다. 우리 기업과 개인들도 이미 국경을 넘는 거래에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내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남들도 사용하지 않는 건 아니다. 개인 수준에서 보면 비용 절감 효과가 미미할 수 있어도, 기업이나 국가 단위로 보면 그 효과는 엄청난 것이다.

인간은 이미 화폐가 있는데 카드를 만들었고, 카드가 있는데 페이를 만들었다. 전화가 있는데 삐삐를 만들었고 삐삐가 있는데 핸드폰을 만들었으며 핸드폰이 있는데 스마트폰을 만들었다.

🚨 인간 사회는 불편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 인간은 도태된다. 과거 주판이 있는데 컴퓨터를 왜 사용하냐는 사람들이 도태됐던 것처럼.

이번 글을 통해 스테이블코인을 잘 이해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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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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