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의 군사 핵심 인물로 떠오른 장유사(张又侠). 그의 이름은 일반인에게는 생소할 수 있지만, 중국 내부에서는 시진핑의 그림자, 혹은 실질적 2인자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5년간 그의 정치적 발언, 군사전략, 그리고 경제적 입장까지 살펴보면, 향후 중국의 방향을 예측하는 데 있어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인물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장유사의 행보를 정치·군사·경제 측면에서 연대기별로 정리해보겠습니다.
2019년: 북중관계 강조, 한반도 안정에 초점
장유사는 2019년 북한과의 군사 협력을 강조하며 한반도에서의 충돌 가능성을 경계했습니다. 북한 군 고위급 인사들과의 연쇄 면담을 통해 ‘북중 우호 협력’을 재확인했고, 이는 중국이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려는 전략적 계산과 맞닿아 있습니다. 특히 미국이나 한국의 군사적 영향력이 중국 접경까지 확대되는 것을 막으려는 목적이 분명했습니다.
2020년: 대만과 미국에 대한 강경 메시지
이 해는 대만과 미국을 향한 장유사의 발언이 눈에 띄게 강경해진 시점입니다. 그는 대만 독립 움직임에 대해 ‘단호히 응징할 것’이라며 중국군의 무력 대응 가능성을 공식화했습니다. 또한,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견제하며 중국 영토와 주권에 대한 도전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혔습니다. 동시에 중국군의 군사 기술 현대화와 장비 개발에도 속도를 붙이며 국방력을 크게 끌어올리는 전략을 취했습니다.
2021년: 해군력 강화와 미 항공모함 대응 전략
2021년은 장유사가 중국 해군력 강화에 집중한 해였습니다. 미 항공모함을 겨냥한 모의 표적지 건설, 대함 미사일 실사격 훈련 등이 이어졌으며, 이는 미 해군 전력에 대한 억지력을 확보하려는 전형적인 ‘비대칭 전략’이었습니다. 이와 동시에 장유사는 당에 충성하는 군대, 즉 ‘당 지휘 하의 군대’라는 원칙을 재확인하면서 사상적 통제에도 강경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2022년: 시진핑의 신뢰 재확인과 러시아 협력
중국공산당 20차 당대회에서 장유사는 예상을 깨고 고령임에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직에 유임되었습니다. 이는 시진핑의 군권 장악을 지지하는 핵심 인물로서 그의 위상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같은 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그는 중국과 러시아 간의 군사 협력 강화에 기여하며 미국 주도의 세계 질서에 맞서는 공동 전선을 구축하는 데 앞장섰습니다. 연합 해상훈련, 전략적 공중초계 등 양국 군사활동이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2023년: 대만 무력통일 가능성 공식화
2023년 장유사는 국제 안보포럼에서 대만 문제에 대해 “분리 시도에는 용서 없다”는 발언을 통해 사실상 무력통일 가능성을 국제 사회에 알렸습니다. 특히 특정 국가를 지칭하지 않으면서도 ‘외부세력의 간섭’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고, 이는 미국을 우회적으로 겨냥한 것이었습니다.
동시에 그는 미국과의 군사대화 채널 복원을 제안하며, ‘충돌 방지와 오해 최소화’라는 실용적 접근을 병행했습니다. 이는 긴장 고조 속에서도 전략적 대화를 통한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2024년: 해군 심포지엄과 미국과의 핫라인 복원
2024년 들어 장유사는 중국 해군의 위상을 국제무대에서 강하게 드러냈습니다. 칭다오 해군 심포지엄에서는 남중국해와 대만 해협에서의 분쟁 발생 시 중국은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무력 사용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과 동시에, 미국 백악관 안보보좌관과의 회담을 통해 중단됐던 미중 군사대화 채널 복원에도 나섰습니다. 이로써 장유사는 강경함과 유연함을 동시에 구사하는 다면 외교를 실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장유사의 경제관: 군산복합체와 국방예산
장유사는 국방 예산 증액에 대해 항상 적극적인 태도를 취해왔습니다. 군을 단순한 안보기관이 아닌, 첨단 기술과 산업 발전의 중심축으로 바라보며, 국방력 강화가 곧 국가 경쟁력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그는 군수 산업의 효율화를 강조하며 부패 척결에도 앞장섰고, 2027년까지의 중국군 현대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혁신과 인재 중심의 개혁을 주문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단순한 ‘군비 경쟁’을 넘어, 중국식 군산복합체 모델을 강화하는 정책적 노선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마무리: 중국의 미래를 읽는 키워드, 장유사
장유사는 명실상부 중국 군사정책의 방향을 좌우하는 핵심 인물입니다. 대만 문제, 미국과의 갈등, 러시아 및 북한과의 협력, 그리고 중국의 국방산업 전략까지. 최근 5년간 그가 내놓은 발언과 행보는 단순한 군인의 차원을 넘어, 국가 전략가로서의 위상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시진핑의 권위가 흔들릴 경우, 그 공백을 누가 채울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있어, ‘장유사’라는 이름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현실적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