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국 고용 시장 이야기 여기저기서 많이 나오잖아요. 겉으로 보면 ‘어? 괜찮은 거 아니야?’ 싶기도 한데, 속을 좀 들여다보면 꽤 불안한 신호들이 보인다는 얘기가 있더라고요.

일단, 회사들이 사람 뽑겠다고 내놓는 일자리 공고(구인 건수)가 계속 줄고 있대요. 원래 경기가 좋으면 일자리도 같이 늘어야 하는데, 얘는 오히려 힘을 못 쓰고 있다는 거죠.

근데 이것보다 더 심각하게 봐야 할 지표가 있대요. ‘챌린저 해고 보고서’라는 건데, 이건 기업들한테 ‘직원들 자를 계획 있냐?’ 하고 물어보는 설문 조사 같은 거예요. 여기서 나온 숫자가 그냥 확! 뛰어버렸어요.

직원을 감축하겠다고 계획한 숫자가 요즘 27만 5천 명 수준까지 올라왔는데, 이게 진짜 어마어마한 거예요. 차트를 보면요, 코로나 터졌을 때 빼고는 최근 5년, 아니 10년 동안 이렇게까지 높았던 적이 없대요. 예전에 경제 안 좋았던 시기들보다도 훨씬 높다고 하니… 이게 나중에 실업률 폭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아주 강력한 경고 신호로 봐야 한다는 거죠.

그리고 전체 고용 숫자가 늘었다는 뉴스도 나오긴 하는데, 이것도 내용을 보면 좀 아쉬워요. 정규직 직원은 오히려 줄고, 파트타임이나 시간제 일자리만 늘어났대요. 회사가 어려워지면 정규직 줄이고 알바 뽑는 경우 많잖아요? 딱 그런 상황인 거죠. 그러니까 숫자는 늘었어도, 질적으로 좋은 일자리가 늘었다고 보기는 어렵고, 어쩌면 숫자에 좀 ‘마사지’가 들어갔을 수도 있다는 얘기도 나오더라고요.

또 한 가지, 월급 얘기도 빼놓을 수 없죠. 임금도 조금씩 오르고는 있는데, 문제는 물가가 오르는 속도를 월급이 못 따라간다는 거예요. 물가도 오르고 월급도 같이 올라야 우리가 사는 게 좀 나아진다고 느끼는데, 물가만 계속 치고 올라가면 우리가 느끼는 ‘실질적인 구매력’은 떨어지잖아요. 이렇게 물가랑 월급 사이에 괴리감이 생기면요, 사람들이 지갑 여는 걸 망설이게 되겠죠? 결국 소비가 줄어드는 쪽으로 갈 수 있다는 얘기예요.

마지막으로, 좀 어려운 얘기지만 장기 국채 금리라는 것도 요즘 중요하게 봐야 한대요. 이게 한때 5% 가까이 갔다가 지금 4.45% 밑으로 꽤 내려왔거든요. 분석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아마 이 금리를 3%대까지도 더 낮추고 싶어 할 거 같아요. 왜냐하면, 미국 빚이 엄청 많잖아요. 빚 갚고 돈 마련하려면 ‘국채’라는 걸 팔아서 돈을 빌려야 하는데, 금리가 낮아야 이자 부담이 적으니까 싸게 빌릴 수 있거든요. 나라 빚 줄이는 게 미국한테 지금 엄청 중요한 숙제라서 이걸 신경 쓰는 거죠. 근데 이렇게 금리가 낮아지는 게 주식 시장에는 별로 좋지 않은 신호일 수도 있다고 하네요.

종합적으로 보면, 단순히 고용 숫자가 어떻다~ 하는 것만 볼 게 아니라, 숨겨진 디테일들을 보면 불안한 요소들이 꽤 많이 보여요. 특히 계획된 해고 숫자가 역대급으로 늘었다는 건 정말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고요. 앞으로 고용 시장이나 경제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좀 더 신중하게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By SaveH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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