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가 들어서면서 민주당이 꾸준하게 밀어왔고 윤석열이 꾸준하게 거부한 상법개정안과 기타 주식시장 정상화 관련 정책들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
대표적으로 상법개정안, 자사주소각, MSCI편입, 스테이블코인 발행, 배당 확대 등 다양한 변화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 1주일도 지나지 않았지만 코스피는 3000을 향해 가고 있을만큼 변화에 호의적.
이 중 가장 대표적인 종목들이 지주사임. SK, LG, LS, 두산, 카카오 등 여러 지주사들의 주가가 꾸준히 상승하는 중. 지주사는 많은데 하나만 투자한다면 어떤 종목을 매수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일까? 이번 글에서 지주사별 특징을 분석해 봄.
✅이 글은 투자 권유글이 아니며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해당 글은 필자가 직접 작성했지만 일부 데이터는 AI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25년 6월 20일 기준 상법개정안 등 증시 부양책들이 대부분 연기되고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이에 대한 분석글을 업데이트 합니다. 아래 글 참고해주세요.
🚨상법개정안 이후 경영권 분쟁이 발생할 기업 글도 참고해보세요.
🔍해당 종목 링크를 누르면 개별종목 상세분석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한국 대표 지주사 목록
한국에 지주사는 많지만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종목은 대기업 그룹 지주사임. 중소 지주사들과 다르게 대기업 지주사는 배당 확대 및 자사주 소각 확대 여력이 있기에 주가 가치 상승 가능성이 높음.
🔍 아래 표는 25년 6월 9일 오후 4시를 기준으로 정리한 목록. PBR은 25년 3월 네이버증권 기준.
지주회사 | 시가총액 (원) | PBR | 주요 상장 자회사 및 손자회사 |
---|---|---|---|
SK | 약 14조 1800억 | 0.4 |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C, SK머티리얼즈, SK브로드밴드, SK엔에코플랜트 외 다수 |
LG | 약 11조 9000억 | 0.42 | LG전자, LG화학,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지투알, LG CNS, 디앤오, LG스포츠, LG디스플레이 비즈 등 |
LS | 약 5조 7000억 | 1 | LS일렉트릭, LS전선, LS엠앤엠, LS아이엔디, LS엠트론, LS글로벌 등 |
두산 | 약 9조 7000억 | 7 |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두산퓨얼셀, 두산테스나, 두산로보틱스 |
카카오 | 약 22조 7040억 | 2.1 |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엔터, 라이온하트, AI·핀테크 손자회사 다수 |
위 지주사 목록을 보면 한국 증시 구조가 얼마나 기형적인지 알 수 있음. 영업이익 5천억원인 카카오가 영업이익 1조 7천억원인 LG보다 2배가 많은 가치로 평가 받고 있으며. PBR을 봐도 SK와 LG가 0.4, 카카오가 2.1임.
지주사 가치는 지주사, 손자회사의 구성과 중복상장에 따른 할인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지주사 디스카운트’라고 불리며 낮게 평가됨. 그럼에도 자회사+손자회사가 가장 많은 카카오가 가장 높은 PBR평가를 받고 있다는 건 굉장한 넌센스임.
✅만약 상법개정안+자사주소각 등 주주친화책을 통해 각 지주사들의 가치가 정상화된다면? SK와 LG가 PBR1을 달성한다면 주가는 얼마나 오를 수 있을까?
Macrotreds에 따르면 25년 6월 6일 기준 미국 증시 평균 PBR은 아래와 같음.
- 나스닥: 평균 PBR 약 4배
- S&P500: 평균 PBR 약 5배
- 러셀2000: 평균PBR 1.8배
만약 지주사 가치 상승으로 PBR이 2만 되더라도 엄청난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음. 지주사 뿐만 아니라 금융주들도 크게 오를 가능성이 높음.

더 많이 상승할 지주사는?
25년 6월 이후 지주사들의 주가 상승 이유는 대체로 ‘배당 확대 + 자사주 소각 + 쪼개기 상장 금지’에 기인함. 직관적으로 보면 자사주가 많은 지주사의 주가 상승률이 더 높을 수 있음.
🔍그럼 각 지주사별 보유 자사주 비율은 얼마나 될까?
종목 | 보유 자사주 | 지배주주 지분 | 국민연금지분 |
SK | 24.80% | 25.47% | 7.75% |
LG | 없음 | 41.70% | 8.03% |
LS | 15.07% | 32.11% | 12.67% |
두산 | 17.91% | 40.11% | 8.47% |
카카오 | 0.55% | 24.32% | 5.38% |
보유 자사주가 가장 높은 기업은 SK, 낮은 기업은 카카오와 LG임. 만약 자사주 소각에 들어간다면 가장 높은 주식 가치 상승이 일어날 기업이 SK라는 것.
✅여기서 포인트는 지배주주 지분. SK는 지배주주 지분이 낮은 편임. 최태원 본인의 지분은 17.9%고 우호지분을 다 합쳐야 25.47%. 만약 자사주가 모두 소각 된다고 가정한다면 지배권이 약화될 가능성도 존재함.
지배권이 약화된다는 건 대주주의 이익보다 일반 주주의 이익을 우선시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기도 하고 이는 주가 상승 요인임.
자사주 소각으로 인한 지배권 약화 위험은 SK만 가지고 있음. LG와 카카오는 자사주 지분이 거의 없으며, 두산과 LS는 지배주주 지분이 확실하여 별 다른 타격이 없을 것으로 예상됨. 즉! 지주사 중 SK의 주가 상승이 가장 기대된다^.^

✅현재 거의 모든 지주사들이 상승하고 있지만 결국 어떤 지주사 가장 많이, 더 오래 오를 것이냐를 따져야 알짜를 가져갈 수 있을 것임.
지주사 주가 상승은 이어질까?
물론 보유 자사주를 단기간에 다 소각해버리라는 극단적인 상황은 오지 않을 것. 지배권 문제도 있고 급격한 주식 시장 변화는 좋지 않기 때문임.
단, PBR1배 이하의 기업들에게는 자사주 소각 압박이 더 강하게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배당 확대와 상법개정안을 주장할 때 단골로 나오는 금융, 지주사쪽 기업들에게 더 심할 것으로 예상됨.
자사주 소각으로 인한 주가 상승 여력은 상승폭 계산이 ‘어느 정도’ 가능한 만큼 무한대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며 적정 예상 수준까지 올랐다가 멈출 것으로 보임. 이후의 주가 상승은 기업의 성장에 따라 달려 있음.
✅ 25년 6월 9일 기준 PBR이 낮고 자사주 비율이 높은 지주사들은 그 ‘어느 정도’의 반도 안 온 만큼 투자가 늦은 건 아니라는 판단.
정리하며
계속 말하고 있지만 이재명 정부의 주가 부양책은 진심일 가능성이 매우 높고 구조적으로 오래 지속될 것임.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시절 한국의 모든 자본이 부동산으로 몰리면서 겪은 부작용을 알고 있음. 이에 이재명 정부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을 것이며 한국의 자본을 부동산이 아닌 주식시장으로 끌어들이려고 할 것임.
미국형 주식시장 부양을 통해 여러가지 경제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 있어 보이니 코스피 5000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전망은 아래 글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