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재명 정부의 상법개정안, 주가부양책으로 인해 지주사들의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음. KPX홀딩스도 나름 지주사라 그런지 상승세에 동참하고 있는데, 지금부터 조심해야 할 때임.
✅ 이재명 대통령은 2~3주 안에 상법개정안을 진행시키겠다 선언한 바 있고, 만약 그렇다면 6월 말쯤 상법개정안 관련 내용이 크게 이슈될 가능성이 높음.
상법개정안이 본격적인 이슈가 될 때 크게 올라갈 종목은 뭘까? 모든 지주사가 다 올라갈까? 지금은 진또베기를 찾아야 할 때가 아닐까?
✅ 이번 글에서는 KPX홀딩스가 과연 상법개정안 수혜주 중 진또베기냐 아니냐를 알아보겠음. 이 글은 KPX홀딩스가 투자처로 나쁘다고 말하는 게 아니라 상법개정안 관점에서 수혜를 받는 종목이냐 아니냐를 따지는 것일 뿐이라는 점을 밝힘. 투자 권유 글 아님.
🔍상법개정안 관련 수혜 지주사 비교분석은 아래 글 참고.
상법개정안 수혜주의 조건
상법개정안 수혜주가 되려면 아래 조건이 필요함.
- 자사주 비중이 높아야 한다 > 자사주 소각
- 지배주주의 지분이 낮아야 한다 > 개인 주주 이익 극대화 + 경영권 다툼
- 배당 여력이 있어야 한다 > 배당 확대
- 주식 가치보다 기업 가치가 크게 높아야 한다 > PBR 정상화
✅ KPX홀딩스는 1,2번 조건은 맞지 않으며 3번과 4번도 조금 난해함. 상법개정안 수혜주라고 보기는 어려우니 글을 보고 직접 판단할 것.
KPX홀딩스는 상법개정안보다는 다른 수혜주일 가능성이 높음. KPX의 시가총액이 워낙 낮은 수준이라 어떤 테마를 타든 올라타기만 하면 더 높이 날아갈 듯.

자사주 비중과 지배주주의 지분

KPX홀딩스의 지분을 보면 자사주 비중은 6.53%에 불과하고 지배주주의 지분은 약 48.41%에 육박함. 이 뜻은 무엇일까?
- 자사주를 소각해도 주식 가치 상승분이 희박하다.
- 자사주를 소각해도 일반주주 주식 가치 상승분이 희박하다.
- 지배주주의 지분이 압도적으로 많기에 상법개정안을 통한 일반주주 경영 참여가 어렵다.
지배주주의 지분도 높지만 도요타의 지분도 24.86%나 있기 때문에 상법개정안 이후에도 일반주주의 경영 참여는 불가능에 가깝다고 볼 수 있음.
상법개정안의 핵심 내용이 이사회는 ‘모든 주주의 이익을’ 위해 행동해야 한다는 것인데, 이 모든 주주 중 약 70%가 대주주 지분이기 때문에 상법개정안 수혜주라고 볼 수 없음.
🚨여기서 잠깐! 씨케이엔터프라이즈는 뭘까?
배당 여력과 PBR
KPX홀딩스의 시가 배당률은 매우 높은 수준임. 한국에서도 금융사를 제외하면 이 정도 배당을 주는 기업이 또 있나 싶을 정도로 높은 수준. 24년 기준 약 8%에 달하는 시가 배당률인데, 이게 오히려 수혜를 받지 못하는 이유가 될 수도 있음.
✅시가 배당률이 낮은 기업이 배당률을 높이면 수혜가 되지만, 높은 기업이 그대로 유지만 한다면 수혜가 될 수 있을까?
이 부분은 엄밀히 따져봐야 하는데 이재명 정부가 배당 확대를 위해 어떤 정책을 펼치냐에 따라 달라짐.
- 윤석열 정부가 하던 배당 확대 정책을 변화 없이 진행한다 > 수혜 없음
- 더 적극적으로 배당 분리 과세 등 추가 정책을 진행한다 > 수혜 많음
이미 많은 배당을 하고 있는 KPX홀딩스 같은 경우 배당 분리 과세 등 세금 정책이 나올 경우 큰 수혜를 얻을 가능성이 높음. 요점은 이재명 정부가 배당 분리 과세를 할거냐 말거냐임.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이 소득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한 만큼 배당분리과세는 실현될 가능성이 높음. 배당분리과세 법안은 아래 버튼에서 자세히 볼 수 있음.
매우 낮은 PBR은 KPX홀딩스의 가장 큰 이점임. 25년 3월 기준 PBR이 0.28이며 6월 16일 기준 약 0.34임. 이재명 정부가 PBR1을 목표로 상법개정안을 추진하고 있으니 KPX홀딩스의 PBR이 1만 되어도 주가가 3배는 오른다는 것.
그러나 상법개정안이 된다고 해서 PBR이 저절로 오를까? PBR을 계산하는 식은 아래와 같음
즉, 주가가 오르면 오를 수록 PBR이 높아지고 BPS가 오르면 오를수록 PBR이 낮아짐. BPS란 주당순자산가치로써 기업의 순자산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값임. 이렇게 말하면 머리통 깨지니 쉽게 말하자면
💡주가가 오르면 PBR이 높아진다는 것임.
✅ 즉, PBR은 주가에 따라 오르고 내리는 결과일 뿐이지 주가가 오르는 이유가 될 수는 없다는 것.
KPX홀딩스가 저PBR주니까 오를거야~ 라고 말 하는 사람들은 선후관계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볼 수 있음.
정리하며
자사주들이 모두 오르던 전주와는 다르게 6월 3째주는 투자자들이 종목 골라내기에 돌입한 듯 보임. 진또베기가 아닌 허수에 투자하면 큰 피를 볼 수도 있음.
KPX홀딩스는 상법개정안 보다는 ‘배당 분리 과세’ 수혜주로 보는 게 맞을 듯 함. 만약 배당 분리 과세가 입법에 성공한다면 안정적인 주가 + 높은 배당으로 인한 주가 상승이 기대됨.
이렇게 지배주주 지분이 매우 높은 기업은 추후 승계 때문에 주가를 누르기도 하는데, 양준영 회장은 나이가 젊어서 아직 승계 이슈는 없는 듯.
모두 잘 판단하시고 투자로 돈 버시길 바람. 개인적으로 상법개정안 대장주는 SK같고 배당 분리 과세 대장주는 요놈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하루임.
✅SK에 대한 개별 분석은 아래 글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