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EU의 MiCA가 본격 가동되며, 미국 GENIUS Act 통과 가능성까지 불거졌습니다. 이재명 정부는 공약에 “대한민국을 디지털자산 허브로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습니다. 핵심 키워드는 네 가지입니다.
- 가상자산 2단계 입법으로 발행·유통·수탁 전 과정을 제도권에 편입
- 비트코인 현물 ETF 도입으로 연기금·보험사 자금 유입
- 토큰증권(STO) 법제화로 부동산·IP·미술품 분할 투자 시장 개방
-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으로 토큰 기반 결제·송금 생태계 확대
스테이블 코인 및 기타 코인 시장을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이겠다는 거죠. 규제는 곧 기회입니다. 이미 기술·인프라·레퍼런스를 확보한 상장사 다섯 곳이 ‘제도화 모멘텀’을 흡수할 가능성이 가장 큽니다.
🎯지금은 상법개정안, AI, 재생에너지쪽에서 이재명 관련주가 폭주하고 있는데 가상화폐 정책은 아직 탄력을 못 받은 거 같습니다. 제대로 된 수혜주 찾아보겠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을 왜 제도권에 넣으려고 할까요? 뭐가 문제일까요? 이 내용은 아래 다른 글에 넣어놨으니 참고해주세요.
LG씨엔에스 – CBDC + STO
LG CNS는 한국은행 CBDC 시범 사업을 단독으로 수행하며 거래 처리 엔진을 검증받았습니다. 동시에 블록체인 기반 토큰증권 발행 플랫폼을 공공기관과 테스트해온 레퍼런스가 있습니다. 2단계 입법이 “토큰형 예금”을 허용하면, 은행들은 LG CNS 모듈을 그대로 가져다 쓸 가능성이 높습니다.
✅ 왜 수혜인가? CBDC가 본격 유통되면 은행·지자체·가맹점용 ‘토큰 발행·정산 모듈’이 필수인데, LG CNS는 이미 레퍼런스를 갖춘 국내 유일 레벨의 SI.
✅ 정책 연관성: 한국은행 ‘프로젝트 한강’의 2단계 확장(2025 H2 예정)과 지방정부 디지털 바우처 사업을 직접 수주할 가능성이 큽니다.
25년 2월에 상장된 LG씨엔에스의 주가는 신규상장주의 저주가 끝나가고 있습니다. 주가가 안정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정부의 스테이블코인 규제 수혜를 받는다면 주가가 더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LG씨엔에스 개별종목에 대한 자세한 분석은 아래 글 참고해주세요.
신한지주 (055550) – 스테이블·ETF·수탁
신한은행은 엔-원화 스테이블코인 해외송금 파일럿을 가장 먼저 완주했습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도입되면 커스터디(수탁) 역량이 핵심인데, 이미 홍콩·싱가포르 법인에서 디지털자산 수탁 라이선스를 보유했습니다. 여기에 신한투자는 ETF AP(지정참가회사) 진출을 준비 중이어서 “발행 + 유통 + 수탁” 풀스택을 갖춘 유일한 국내 금융지주가 됩니다.
✅ 왜 수혜인가? 2단계 통합법안이 ‘은행 중심 스테이블코인 준비금 관리’를 명문화하면, 신한은 “발행 + 중개 + 수탁(커스터디)” 삼각 포지션을 선점합니다.
✅ 정책 연관성: 원화 스테이블코인 인가제 도입 시 ‘예비 발행자’ 군에 포함될 유력 후보.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만들려면 원화와 스테이블코인을 1:1로 교환해줄 중개 및 수탁자가 필수적이죠. 발행이야 다른 기관이 한다 해도 중개 및 수탁은 은행이 하려고 할 겁니다. 만약 신한은행이 관련 기관으로 선정되면 ‘상법개정안 + 배당확대 + 코인’ 3박자로 주가가 크게 오를 수 있습니다.
✅ 신한지주 개별 종목 분석글은 아래 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카카오페이 (377300) – 스테이블 결제
월간 결제 사용자가 3,800만 명, 송금액이 분기 30조 원을 넘습니다.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발행되면 카카오페이는 지갑 업데이트만으로 모든 사용자를 토큰 기반 금융으로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카드 정산 구조가 사라지므로 마진율이 급등하고, 구독·해외 결제 수수료를 제로에 가깝게 낮출 수 있어 시장 점유율 추가 확대가 유력합니다.
✅ 왜 수혜인가? 카카오페이 월간 결제 이용자가 3,800 만 명. CBDC·원화 스테이블코인을 그대로 지갑에 담아 “실시간 정산 + 수수료 절감” 모델을 만들면 카드사 대비 마진이 높아집니다.
✅ 정책 연관성: 금융위가 추진 중인 ‘지급결제업 진출 규제 완화’(전자금융거래법 개정) 시 최대 수혜 핀테크.
✅ 카카오톡과 연계된 지갑 및 결제 기능을 이용하면 원화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빠르게 장악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이 있으나 상장사는 카카오페이 하나라서 더 큰 주가 상승이 기대됩니다. 다만 고점 대비 물린 개미들이 심각하게 많아서 반등이 쉽진 않아 보이네요.
NHN KCP (060250) – PG 1위
프로젝트 한강 1차 보고서가 확인한 바로는, CBDC가 대규모 상용화 단계에 진입하려면 PG·VAN 인프라와의 직결이 필수입니다. NHN KCP는 국내 오프라인 가맹점 결제 트래픽과 온라인 PG 점유율 모두 1위입니다. 법이 ‘스테이블코인 결제 가맹점 등록’을 PG 단에서 관리하도록 규정하면, NHN KCP는 규제 캡티브 시장을 독점적으로 확보합니다.
✅ 왜 수혜인가? 프로젝트 한강은 전통 PG를 우회해 실시간 정산을 시연했으나, 상용화 단계에선 PG사 인프라 연동이 필수입니다. NHN KCP는 VAN·PG 점유율 1위로서 결제 트래픽 볼륨 이점이 뚜렷합니다.
✅ 정책 연관성: 통합법안이 ‘스테이블코인 결제 가맹점 인가’를 PG 단에서 관리하도록 명문화할 가능성이 커 직접적 수혜.
단, PG단에서 관리하도록 규정하지 않는다면? 리스크가 크겠죠?
다날 (058110) – 가장 빠른 리바운드 카드
페이코인 서비스는 규제 장벽에 막혀 국내 결제를 중단했지만, 그 사이 다날은 USDC 직불카드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해 실전 데이터를 쌓았습니다. 2단계 입법이 발행·결제 라이선스를 열어주면, 다날은 준비된 소프트웨어를 그대로 국내 버전으로 적용해 “국내 최초 민간 PSC” 타이틀을 노릴 수 있습니다. 실적 레버리지 효과가 가장 큰 고위험·고수익 선택지입니다.
✅ 왜 수혜인가? 국내 결제 기능은 규제 탓에 막혔지만, 통합법으로 스테이블코인 발행·유통 기준이 생기면 가장 먼저 ‘국내 서비스 재개 + 카드 수수료 절감’ 효과를 노릴 수 있습니다.
✅ 정책 연관성: 원화 기반 PSC(Payment Stablecoin) 샌드박스가 열리면 파일럿 발행 가능성이 높은 1순위 민간 사업자.
매수 전 체크리스트
- 법안 타임라인 – 정기국회(9월) 상정이 지연될 경우 모멘텀이 뒤로 밀릴 수 있습니다.
- CBDC 2단계 테스트 – 7월 발표 예정인 처리속도·가맹점 수용성 데이터는 주가 재평가의 방아쇠입니다.
- 국제 규제 트랙 – MiCA 세부 규칙과 GENIUS Act 결과는 국내 제도 설계 속도를 결정짓는 외생 변수입니다.
정부가 열어 놓은 새 판은 투기가 아닌 제도권 편입을 전제로 합니다. 인프라·레퍼런스·규제 적합성 세 박자를 이미 갖춘 기업만이 실질 수혜를 흡수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십시오. 이제 남은 과제는 정확한 타이밍입니다. 시장이 법안을 선반영하기 시작하는 순간, 이 다섯 종목이 앞서 달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면서 어떤 기업이 수혜를 받을 것인가, 어떤 기업이 정책적으로 유리한가에 대해 투자주체들의 관심이 아주 뜨겁습니다. 저는 아주 단순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용주의 이재명 정부를 생각해보면 국민에게 실제로 도움 되는 일을 하는 기업이 수혜를 받겠죠.
스테이블코인 거래 활성화는 부작용도 있지만, 정부가 제도화에 성공하기만 한다면 각종 수수료를 어마무시하게 아낄 수 있다는 점에서 빠르게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상법개정안과 함께 엮인 LG씨엔에스와 신한지주를 주목하면 좋겠네요.
기업(티커) | 핵심 사업 · 기술 포인트 | 수혜 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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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003550) | LG CNS의 블록체인 기반 CBDC 거래 엔진·토큰증권 발행 플랫폼 확보 | 정부·은행이 테스트 완료한 유일 레퍼런스… CBDC 상용화·STO 도입 시 즉각 매출화 |
신한지주 (055550) | 엔·원화 스테이블코인 해외송금 완주,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라이선스 보유 | ‘발행+유통+수탁’ 풀스택 구축… 현물 ETF·스테이블코인 인가제 도입 시 선점 효과 |
카카오페이 (377300) | 3,800만 MAU 지갑·결제 인프라에 토큰 기반 실시간 정산 API 준비 | 카드 수수료 구조 축소·해외 결제 수수료 0화 → 마진률 급등 가능 |
NHN KCP (060250) | PG·VAN 1위, 온·오프라인 결제 트래픽 압도적 | CBDC·스테이블 결제 상용화 시 PG 연동 필수… 규제 캡티브 시장 독점 |
다날 (058110) | USDC 직불카드 글로벌 출시, 페이코인 온·오프 결제 경험 | 라이선스 해소 시 국내 최초 민간 PSC(결제용 스테이블코인) 재출시 가능 |
이상으로 글 마무리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